산부인과 검사 상 부부가 정상인 난임에서도
한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산부인과 검사 상 부부가 정상인 난임에서도 한의학적으로 치료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환경 호르몬, 체중,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 외부적인 요인과 한열의 불균형,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오장육부의 기능 약화 등 내부적인 원인으로 임신을 어렵게 만듭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출산 이후보다 오히려 부담이 크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산도 2회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 유산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유산도 반산, 즉 반 출산이라 하여 산후조리의 필요성도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유산이나 자궁외임신 이후에는 6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면서 자궁의 회복을 도모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만드는 한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낳을 때는 기와 혈을 많이 소모합니다. 따라서 아이를 낳은 후에는 되도록 빨리 기혈을 보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어혈을 제거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산후 회복기를 6주 정도 보고 있지만 한의학적으로는 100일 정도 잘 조리해야 합니다. 산후의 우울한 기분을 방치하거나 산후조리를 소홀히 하면 산후풍이 됩니다. 따라서 기혈의 순환을 돕고 자궁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산후조리 한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산후조리 한약은 붓기를 제거하여 산후 비만을 방지하고 모유분비를 촉진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산모가 무통분만을 하지요. 하지만 저는 두 아이 모두 무통분만을 하지 않고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무통 분만은 경막외마취를 하는 것인데 태어나는 아기도 마취된 상태로 멍하게 태어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죠. 고통은 좀 더 수월하게 넘기고, 기쁨과 감동은 보다 빨리 맞이할 수 있는 순산 한약을 분만예정일 2주 전에 복용하고, 진통이 온 날에도 복용했답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 초산모의 평균 분만시간은 435분인데 순산 한약을 복용한 초산모의 평균 분만시간은 262분으로 분만시간이 40%가량 단축되었습니다.